사회
식중독 의심 환자 2천 명 돌파…계란 흰자에 문제?
입력 2018-09-07 19:30  | 수정 2018-09-07 20:23
【 앵커멘트 】
급식으로 나온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가 전국적으로 52개 학교, 2,112명까지 늘었습니다.
환자 수가 하루 만에 2배 이상 늘었는데요.
식약처는 케이크의 크림을 만드는 데 사용된 계란 흰자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란 흰자를 날 것 상태에서 빠르게 저어주면서 다른 재료를 혼합해 케이크 빵 위에 얹을 크림을 만듭니다.

문제가 된 초콜릿 케이크에는 이렇게 만든 초콜릿 크림이 얹어졌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조업체에서 사용한 난백액에서 살모넬라균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난백액을 크림화해서 거기에 초콜릿 같은 것을 녹여서 같이 섞어서 위에 토핑 형식으로 올려놓고 그 상태로 냉동실로 간 거죠."

케이크는 냉동 상태로 유통되지만 살모넬라균은 해동 과정에서 되살아납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증식을 안 하고 있다가 따뜻해지면 다시 증식을 해서 상온으로 해동하다 증식되면 다시 오염될 수 있습니다. "

문제의 기간에 만들어져 제조공장에 남아 있던 제품은 폐기됐지만,

절반 정도인 3,422박스는 학교 등 184곳에 이미 유통됐습니다.

살모넬라균의 잠복 기간이 12~36시간임을 고려하면 의심환자는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식약처는 난백액과 식중독 환자에게서 검출된 각각의 살모넬라균이 일치하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주호
영상출처 : 유튜브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