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복합 갈등'
입력 2008-06-25 11:15  | 수정 2008-06-25 12:55
서울시가 다음달로 예고한 원지동 추모공원 설립 사업, 종합의료시설를 함께 짓는다는 당근을 줬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해당 자치구와 서울시, 서울시장과 국회의원, 지역 주민들까지 복합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C&M 이제문 기자입니다.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보고회가 열린 서초구청.

회의 시작 30분 만에 회의장에 고성이 오갑니다.

단 한 기의 화장로도 들여선 안 된다는 지역 주민들과 실리적 합의를 통해 화장로 규모를 줄여보자는 서초구의 입장이 충돌한 것입니다.

인터뷰 : 박성중 / 서초구청장

지역구 국회의원인 고승덕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립 각을 세웠습니다.


추모공원 사업에 대해 협의하던 중에 일방적으로 계획을 발표했다는 것.

사업 추진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고승덕 / 한나라당 의원

서초구 주민들도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모공원 건립이 불가피 하다면 협상을 통해 득을 얻어내자는 주민 발언이 나오자 원지동 주민들이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배기봉 / 청계산수호시민연합 회장

장장 7년의 논란 속에 다음달 사업이 시작될 원지동 추모공원.

복합적인 갈등 구조가 형성되면서 순탄치 않을 여정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C&M뉴스 이제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