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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이서원, 심경고백…누리꾼 "거짓말 아냐?"VS"더 지켜봐야"
입력 2018-09-07 10: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21)이 심경을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서원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에 심경을 밝혔다.
이날 이서원은 "(피해자 A씨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 대화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자도 보내보고 서로 아는 지인을 통해서도 사과를 전하고 싶어서 많이 이야기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 (A씨가) 전해 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억이 안 나서 더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워낙 친한 누나였어서"라며 "불미스러운 일이고 기억이 나든 안 나든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서원은 사건에 대해 "그날 기억나는 부분은 A씨가 저를 마중 나왔고 (A씨가) 맥주를 사줬고 함께 마셨고 맥주가 떨어져서 '더 마실 거냐 사러 갈까' 했는데 (A씨가) 담금주가 있다고 해서 좋다고 했다. 한잔 마시고 기억이 없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공판에 대해 이서원의 변호인은 "이서원은 전혀 기억이 없다. (이날 재판에서는) 왜 이서원의 목에 상처가 났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참석한 증인 조씨에게) 몸싸움 과정에서 목 울대를 졸랐다는 자백을 받았다. 오늘 다툰 부분은 협박 부분이다. 증인이 이서원이 흉기를 휘두르기 전 목을 졸랐다고(진술했다), (흉기를 휘둘렀는지) 그 부분을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원의 심경 고백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추행과 협박은 사실이 아니라는 건가? 추행 맞다며", "술 취하면 형을 가볍게 한다는 것 자체를 없애야 한다", "아직도 억울하다는 입장인 건가?", "흉기로 협박했는데 어떻게 만나", "인성이 드러나는 것 아닌가", "기억 안나는거 거짓말 아닌가?" 등 이서원을 비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증인이 먼저 목 졸랐고 그다음에 이서원이 흉기 휘둘렀다고 자백했다는 게 맞다면 재판이 길게 흘러갈 것 같다", "이서원이 맞은 것도 기억 안 나고 칼 든 것도 기억 안 난다는데 판결이 끝나기 전에 먼저 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등 진행을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서원은 지난 4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동료 연예인 A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껴안고 신체 접촉을 하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서원은 A씨의 친구 B씨가 자고 있던 본인을 깨워 귀가를 권유하자 흉기를 꺼내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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