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6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APT(Advanced Pilot Training) 사업 수주 경쟁에서 한국항공우주가 속한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APT는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도입 프로그램으로 사업 규모는 최대 163억 달러이다. 기존 고등훈련기의 노후화로 350대의 신 기종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각 컨소시엄은 지난달 16일 최종 제안서(BAFO)를 제출했다. 미국 공군은 최종 입찰 가격을 평가해 9월 중순경 최종 기종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현재 록히드마틴과 보잉 간 2파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APT 사업자 선정의 결정 요소가 미 공군 요구도(ROC) 충족 여부, 높은 비행안정성과 운영효율성, 합리적인 단가 세 가지라고 설명했다. 핵심 쟁점은 록히드마틴이 강조하는 '비행 안정성과 양산화 시점', 보잉이 주장하는 '최신 요구도 충족과 공급 가격'이라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T-50A는 공군 요구도를 상회하는 기체 성능, 5개국에서 실제 운용에 따른 비행 안정성, 훈련기 개발비의 상각 완료 그리고 즉시 양산화라는 주요 요소들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조금 앞선다는 것이 현지 중론이라고 덧붙였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공군 APT 사업에서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한국항공우주는 최대 수혜업체"라며 "전체 사업 규모의 50%을 수주해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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