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성태 "소득주도 대신 출산주도 성장…출산장려금 2천만 원"
입력 2018-09-05 19:30  | 수정 2018-09-05 20:37
【 앵커멘트 】
9월 정기국회 초반부터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뜨겁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우라며 대안으로 '출산주도 성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산 장려금으로 2천만 원씩 주자는 건데, 반응이 어땠을까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작심한 듯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보이스피싱' 범죄에 빗댔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소득주도 성장은 이 정권이 국민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입니다. 달콤한 말로 유혹하지만, 끝은 파국입니다."

소득주도 성장 단어를 스물세 차례나 언급하며 비판한 김 원내대표는 대안으로 '출산주도 성장'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과감한 정책전환으로 출산장려금 2천만 원을 지급하고, 이 아이가 성년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1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아동수당 등의 예산을 통합 운영하면 앞으로 20년 동안 총 356조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공무원을 17만 4천 명을 증원하는 데 소요되는 예산이 330조 원인데, 이를 저출산에 투자하자는 겁니다.

여당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주장이야말로 '보이스피싱'이라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논리도 없이 비난으로 일관하는 '반대 중독 정당' 자유한국당이야말로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을 멈추시기 바랍니다."

한편,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거침없는 연설에 대해 '품격 없는 연설'이었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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