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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NBA에 조던 클락슨 월드컵 예선 차출 요청
입력 2018-09-05 16:02  | 수정 2018-09-05 16:35
조던 클락슨 2018아시안게임 남자농구 16강 한국전 풀-업 점프슛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필리핀농구협회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가드 조던 클락슨 국가대표 소집에 NBA(전미농구협회) 차원의 협력을 부탁했다.
알 파늘릴리오 필리핀농구협회장은 5일 NBA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 마크 테이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파늘릴리오 회장은 우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조던 클락슨을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양친 모두 미국 시민권자인 조던 클락슨은 어머니가 필리핀계다. 필리핀 정부는 클락슨의 혈통을 확인하고 이중국적을 부여하여 농구대표팀 소집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NBA가 소속 선수의 국가대항전 참가를 허용하는 대회에 아시안게임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조던 클락슨 참가도 불투명했는데 필리핀농구협회는 NBA와의 지속적인 협상 끝에 클락슨 차출에 성공했다.
필리핀농구협회 알 파늘릴리오 회장은 조던 클락슨이 향후 국제대회, 특히 NBA 경기가 없는 기간에는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할 수 있게 도와달라”라고 마크 테이텀 NBA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에게 호소했다.
NBA에 대한 알 파늘릴리오 필리핀농구협회장의 요청은 2019 국제농구협회(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F조 1·2차전에 조던 클락슨을 보내 달라는 얘기다.
세계랭킹 30위 필리핀은 2019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F조에 속해있다. 2차 예선은 2018년 9월 13일부터 11월 24일까지 진행된다.

2018-19시즌 NBA는 2018년 10월 16일 개막한다. 농구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1·2번째 경기는 9월 13·17일이라 NBA 비시즌이다.
필리핀은 F조 3위로 2019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시작한다. F조 FIBA 랭킹은 호주가 10위로 가장 높다. 25위 이란-48위 일본-66위 카타르-68위 카자흐스탄이 뒤를 잇는다.
2019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F조 상위 3팀은 본선에 직행한다. E·F조 4위 중 성적이 나은 국가 역시 예선 통과 자격이 주어진다.
2015 NBA 신인 베스트5 경력자 조던 클락슨은 2018아시안게임을 통해 필리핀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조던 클락슨은 한국과의 8강전 포함 2018아시안게임 4경기 평균 26점 6.5리바운드 5.5도움 1스틸로 활약하며 필리핀의 대회 5위에 이바지했다.
알 파늘릴리오 필리핀농구협회장은 조던 클락슨이 NBA 휴식기를 이용해 다시금 국가대항전에 뛸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면서 마크 테이텀 등 NBA 수뇌부와의 의사소통 강화를 바탕으로 꼭 그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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