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산 무 값도 172.6% 급등…수입산으로 추석상 차려도 비싸네
입력 2018-09-05 15:53 

추석을 앞두고 외국산 농축수산물 가격도 뛰고 있다. 5일 관세청이 낸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공개 1차'자료를 보면, 중국산 신선·냉장 무 값이 1kg당 721원으로 작년보다 172.6% 급등했다. 관세청은 매년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주 단위로 세 차례 주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을 공개한다. 이번 1차 자료는 추석 연휴 3주 전인 지난 해 9월 6~12일과 올해 8월 27일~9월 2일까지의 물가를 비교한 것이다.
분석 기간 동안 추석상과 관련된 농축수산물 66개 주요 품목 중 42개 품목의 가격(1kg당)이 올랐다. 대표적으로 농산물 중에선 냉장 생강(31.9%)과 참깨(26.6%), 고사리(15.3%) 값이 작년보다 더 비싸졌다. 기간 중 배추와 호박, 배는 수입되지 않았다.
한편 축산물 중에선 냉장 소갈비(19.6%)와 뼈 없는 냉동 소고기(6.9%) 등 가격이 올랐다. 냉동 수산물도 홍어(58.0%)와 낙지(56.8%), 대구(9.3%) 등이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한 신선·냉장 명태(42.4%)값도 뛰었다.
이종욱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1차 자료 상 가격은 외국산 농축수산물을 들여오는데 들어간 운임·보험료와 더불어 수입산에 붙는 관세 등 각종 세금을 합친 것"이라며 "국내 유통과정을 거친 실제 시장 가격은 공개 가격보다 더 비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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