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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대표팀 기세’ 이어가는 안치홍 “더 적극적으로 하자 생각”
입력 2018-09-04 22:33 
안치홍(사진)이 4일 경기 팀 동점을 이끄는 결정적 안타를 날렸다. 사진=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안치홍(28·KIA)이 대표팀 맹활약 기세를 이어가며 재개된 리그 첫 경기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KIA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10-5 승리를 따냈다. 7회까지 밀리는 경기를 펼쳤으나 8회초, 상대 실책과 마운드 난조 등을 틈타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려내며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었다.
안치홍은 이날 KIA의 승리, 결정적 장면을 이끌었다. 8회초 KIA가 추격을 이어지던 2-3. 주자 1,2루 상황서 대타로 기회를 받았다. 두산은 연이은 마운드 난조 속 마무리투수 함덕주를 올린 상태.
승자는 안치홍이었다. 함덕주의 2구째를 공략, 경기를 원점으로 만드는 동점타를 때려냈다. KIA는 안치홍 이후에도 찬스를 이어가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안치홍은 (1,2루 상황이) 부담은 있었지만 그런 부분 생각하지 않고 타석에만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틀 전까지 대표팀에서 함께한 함덕주와의 승부에 대해서는 타이트한 상황이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그동안 (덕주와) 인사만 하던 사이였다. 같은 팀(대표팀)이 돼 다른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 워낙 팀이 중요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안치홍은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서서 성적이 안 좋았다. (카운트가) 몰리면 불리해지니깐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자고 생각했다. 상대 실투가 들어와 좋은 타구가 될 수 있었다”고 말을 이어갔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아시안게임을 뛰고 온 안치홍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줬다. 안치홍은 다른 팀도 (출전 선수들이) 다들 나가더라”고 웃었으나 이내 대회 이야기가 나오자 사뭇 진지해졌다..
의미 있는 금메달인데다가 사구까지 맞는 등 안치홍은 악재 속 투혼을 펼쳤다. 그러나 여론 상황을 알기에 나름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느낀 것 같다”고 밝히면서도 거듭 조심스럽다”고 했다. 다만 국가대표는 바라온 꿈이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아직 시즌이 끝난 상태라 아니라 시즌 경기를 한다고 생각했다”고 과정을 돌아봤다.
안치홍은 (재개 후) 첫 경기를 이기고 싶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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