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8 뚜르드 DMZ 국제자전거대회' 성황리에 폐막
입력 2018-09-04 22:18  | 수정 2018-09-05 11:03

DMZ 접경지역을 따라 국토를 횡단하는 세계 사이클 꿈나무들의 축제인 뚜르드 디엠지 (Tour de DMZ) 2018 국제청소년 도로사이클 대회에서 카자흐스탄 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인종합우승과 단체종합우승, 산악왕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4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끝난 이 대회 마지막 5구간 경기에서 카자흐스탄 주니어팀의 글랩 브루센스키 선수가 지난 5일 동안 479km를 11시간 22분 49초에 주파하며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브루센스키 선수는 지난달 31일 개막 경기에서 구간우승을 차지하며 개인종합선두에 올라선 뒤 다시 4구간에서 개인종합선두를 되찾았으며 이를 마지막 구간까지 지키고 개인종합우승 선수가 입는 옐로 저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올해 대회의 개인 종합 2위도 같은 카자흐스탄 팀의 다닐 프론스키, 3위도 같은 팀의 에브게니 페도로프 선수에게 각각 돌아갔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로 개인종합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는 경남 선발팀의 이시훈 선수로 개인종합성적 8위를 기록했습니다.

산악구간을 가장 먼저 오른 선수에게 수여하는 산악왕도 카자흐스탄의 에브게니 페도로드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 마지막 5구간 경기(인제-고성, 79km)에서는 네덜란드의 나단 라이스다이크 선수가 구간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는 일본의 후쿠다 요시아키, 3위는 일본의 히노 타이세이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뚜르 드 디엠지 2018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는 올해로 3회를 맞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이자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청소년 국가대항전으로 올해는 미국 , 프랑스, 일본, 카자흐스탄, 한국 등 14개국 24개팀에서 139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청소년 사이클 선수들은 지난 8월 31일 강화도를 출발해 자연경관이 수려한 DMZ 접경지역인 김포, 연천, 철원, 인제를 거쳐 고성까지 5일 동안 힘차게 페달을 밟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경기를 마쳤습니다.

특히 올해는 남북한의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대회가 열리면서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대회로 부상하며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