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했는데…’ 4G 연속 QS 피어밴드, 9회에 날아간 승리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라이언 피어밴드(33·kt위즈)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피어밴드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0개.
3회까지 퍼펙트였다. 볼넷도 피안타도 없었다. 6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두 이닝을 순식간에 끝낸 피어밴드는 3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첫 피안타를 내준 피어밴드는 2사 1루에서 채은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에 몰린 피어밴드는 후속타자 양석환을 내야 뜬공으로 유도해 아웃시키며 무실점을 지켰다.
피어밴드는 5회초 2사에서도 유강남에게 2루타를 내주곤, 박지규의 타석에서 폭투를 던졌다. 다시 찾아온 위기. 하지만 피어밴드는 노련하게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초 역시 여유 있게 처리했다.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피어밴드는 7회초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타자 양석환의 타구를 포구하던 도중 미끄러져 불편함을 호소했다.
교체는 없었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천웅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피어밴드는 2사 1루에서 유강남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실점하고 나서야 kt는 피어밴드를 교체했다. 그러나 9회초 김재윤이 오지환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3-3 동점이 됐고, 피어밴드의 승리는 날아갔다.
최근 피어밴드의 성적이 좋다. 지난 8월 3경기에 등판해 22이닝을 소화했고 5실점을 기록했다. 8월 평균자책점은 2.05. 이날 경기에서도 피어밴드는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선보였으나 승리를 올리지 못 했다.
kt는 9회말 무사 1,2루에서 득점을 올려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