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판교 한복판에 '기사 없는 버스' 달린다
입력 2018-09-04 20:01  | 수정 2018-09-04 21:01
【 앵커멘트 】
운전자 없이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교 일반 도로를 달렸습니다.
내년까지 시범운행될 예정인데, 일반인들은 오는 11월부터 타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11인승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이 기점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서서히 출발합니다.

곧바로 맞닥뜨리는 교차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린 뒤, 다른 차량의 움직임을 확인하며 우측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이동하는 차 안에는 운전대도 운전자도 없습니다.


대신 버스 상부에 달린 영상 센서를 통해 앞뒤 80m 거리 안의 차량 이동을 감지하며 차선을 변경하거나 속도를 조절합니다.

버스로부터 2km가량 떨어진 통합관제센터.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이곳에서는 시내의 교통정보, 그리고 자율주행버스가 보내는 위치정보와 운행정보 등을 무선으로 주고받으며, 차량을 모니터링합니다."

이 버스는 15차례 신호등을 통과하고 6번의 좌회전과 우회전, 12번의 차선 변경을 한 뒤 처음 출발했던 지점으로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총 5.5km를 주행한 시간은 30분가량.

▶ 인터뷰 : 김재환 / 차세대융합기술원 자율주행연구실장
- "일반 차량들과 혼재돼서 운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자율주행 차에서는 없었던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하루 4차례 시범운행을 거친 뒤 11월부터 일반인 탑승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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