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장, 팔겠다는 사람 많은데 사겠다는 사람 없어"
입력 2018-09-04 19:41  | 수정 2018-09-04 19:50
【 앵커멘트 】
이런 상황 속에서 제조 업체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은 오르고 근로시간은 단축돼 더이상한국에선 어렵다는 건데, 매물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제조 공장이 밀집한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공장을 매매한다는 현수막과 공장 건물을 임대한다는 현수막이 공단 곳곳에 걸려 있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좀처럼 없습니다.

▶ 인터뷰 : 공단 인근 공인중개업체
- "지금 거의 관망세예요. 왜냐면 경기가 안 좋고 그렇다 보니까 가격이 더 떨어질 거다. 공장을 지금 안 사시고요."

경기도 광주에 사업장을 둔 한 중소기업 대표는 석 달 전 공장을 매물로 내놨습니다.

한국에선 더 이상 공장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국외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공장 매각 중소기업 대표
- "(공장을) 매수를 하려고 하는 분들은 없는 것 같아요. 그분들도 똑같은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제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이나 최저 임금 때문에."

같은 기간 통상 250개에 그치던 중소기업 매물은 올해 상반기 360건이 쏟아졌지만, 팔린 건 10건도 안됩니다.

▶ 인터뷰 : 이기왕 / 기업M&A 전문가
- "(최근) 인건비랄지 임금의 의존도가 높은 사업은 매각하려는 사람이 많은 편이고 나와도 쉽게 같은 업종에서는 사려고 하는 사람이 적은 편입니다. "

중소기업계는 업무 특성과 기업 환경을 고려한 탄력적인 정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VJ , 현기혁VJ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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