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용 "북과 완전한 비핵화 협의"…대통령 친서 김정은에게 전달
입력 2018-09-04 19:41  | 수정 2018-09-04 20:13
【 앵커멘트 】
정의용 대북특사단장이 내일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평양으로 향합니다.
9월 평양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
먼저, 관심이 우리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인데요?

【 기자 】
대북특사단장인 정의용 안보실장은 저녁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친서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면담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만찬 등 구체적 일정은 평양에 도착해야 확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특사단이 북측과 논의할 의제도 설명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안보실장(대북특사단장)
- "특사단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판문점 선언 이행 협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완전한 비핵화는 미국이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인데, 북한은 체제보장을 위한 종전선언을 먼저 원하지 않나요?

【 기자 】
네, 이번 대북 특사단은 남북정상회담 일정뿐만 아니라 바로 그 부분,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양측을 모두 설득시켜야 합니다.

먼저, 북한을 방문해서는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내야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전달하고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대한 확답을 얻어내 이를 북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통화, 그리고, 정의용 실장이 방북 후 워싱턴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외교안보장관을 청와대로 모두 불러 긴급회의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도 "지금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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