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소득 4만 달러 시대 열겠다"…야당 '혹평'
입력 2018-09-04 19:30  | 수정 2018-09-04 19:57
【 앵커멘트 】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을 포함한 이른바 포용적 성장 모델을 제시했는데, 야당은 "허무맹랑한 희망 고문"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대표 시절 이후 6년 만에 본회의장 연단에 선 이해찬 대표.

이 대표는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로 이루어진 문재인 정부의 포용적 성장 모델은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게 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3일) 포용 국가를 천명한 데 이어, 여당 대표도 포용 성장을 경제의 새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겁니다.

이 대표는 또, 소상공인과 노동계 등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민생연석회의를 당 대표 직속으로 구성하겠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연설 내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야당은 건국 100주년 등 일부 대목에서 항의하거나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년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됩니다. (나라 생일도 모른다, 생일도 몰라.)

연설이 끝난 뒤 박수를 치지 않고 바로 퇴장하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신보라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그저 청와대와 민주당의 국정과제 밀어붙이기 일색이었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소득주도성장을 역설한다는 사실이 절망스럽습니다."

바른미래당도 "국민소득 4만 달러는 허무맹랑한 희망고문"이라며 "이 대표 연설은 일방적 소통이지 성찰이 없다"고 혹평했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각각 연설에 나섭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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