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마트, 자체 저장기술 활용한 거봉 싸게 판매
입력 2018-09-04 16:20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전경 [사진제공 = 롯데마트]

폭염과 폭우로 채소나 과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자체 저장기술을 활용해 신선식품 물가 낮추기에 나섰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거봉 2만 5000박스를 판매한다. 가격은 1박스(2kg)당 1만4900원으로 이는 시세 대비 저렴한 편이다.
최근 폭염 등으로 공급량이 감소한 거봉은 전년대비 10~30%가량 가격이 오른 상태다.
이처럼 비싸진 거봉을 롯데마트가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데에는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의 공이 크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충청북도 증평군에 연면적 1만7000평 규모의 신선품질혁신센터를 오픈해 원물 입고부터 상품화,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값이 저렴할 때 거봉을 매입해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을 해 뒀다. CA저장이란 큰 냉장고에 신선식품을 저장하는 방식을 말한다.
거봉은 일반 포도에 비해 알이 크고,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저장하는데 더욱 힘든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신선품질혁신센터를 통해 최대 1개월 이상 거봉 저장에 성공하면서 저렴하면서도 갓 수확한 맛 그대로를 소비자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됐다.
이윤재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CA저장은 수확했을 때의 품질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상환경이 악화되더라도 당도나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선 CA저장 기술을 통해 시세 상승에도 신선식품 물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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