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대통령 "정부에 쓴소리 되더라도 할 말 하는 인권위 돼야"
입력 2018-09-04 15:43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최영애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최 위원장은 역대 인권위원장 가운데 첫 여성이자 비법률가 출신으로, 임기는 2021년까지 3년이다.
문 대통령은 최 위원장과 악수를 한 뒤 임명장과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이후 청와대 인왕실에서 환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인권 문제에서만큼은 설령 정부에 쓴소리가 될 수 있더라도 이 자리에 있는 조국 민정수석의 가슴이 뜨끔뜨끔할 정도로 할 말을 하는 인권위원회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과거보다 인권 수준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여성 인권이나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 인권에 미흡한 점들이 많다"며 "인권위의 역할과 존재감을 좀 더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인권위의 역할은 한국의 품격, 국격과 닿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사회의 인권이 굉장히 달라지고 있는 모습, 선도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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