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대표 따로...당론 따로
입력 2008-06-24 16:05  | 수정 2008-06-25 08:43
청와대가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의 논문 표절 의혹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정 수석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민주당은 손 대표의 발언에 곤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신임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손 대표는 새롭게 임명된 수석들과의 인연으로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이번 수석들 저랑 인연 많다.복지수석은 제가 보건복지부 장관할 때 총무과장이었다. 복지부 때 많은 분과 일을 했지만 제가 가장 신임한 인덕이 훌륭한 분이다."

손 대표의 덕담은 최근 논문 이중 게재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논문 문제로 말썽있는데 정진곤 교육수석 일 잘한다. 경기도 교육정책할 때 특별위 위원장이었다."

이같은 손 대표의 정수석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은 최근 논란에 대한 두둔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교수 지낸 사람들, 그런 문제 있을 꺼다."

손 대표의 돌출발언에 민주당은 당황스런 모습입니다.

차영 대변인은 평소보다 강한 톤으로 정진곤 교육문화수석 내정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차영 / 통합민주당 대변인
- "정진곤 교육문화수석 내정자의 논문표절 의혹이 추가적으로 제기됐다. 무슨 미련이 남아서 시간을 끌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당내 내분으로 얼굴을 들 수 없다며 소회를 드러냈던 손 대표.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광주전남지역 아직 시도당 개편대회 날짜 못잡는 현실 정말 챙피해서 얼굴 못들겠다."

하지만 정작 손 대표의 발언 때문에 민주당이 얼굴을 못 드는 상황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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