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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마약 복용 고백 ”마약 후 신 영접…다람쥐로 부활한 아내 보기도”
입력 2018-09-04 15: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76)가 마약 복용 후 신을 봤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두 번째 내한공연 얘기가 나온 가운데, 폴 매카트니의 이번 고백이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환각제를 너무 많이 복용해 소파에 뻗은 후, 놀랍도록 거대한 물체를 보았다"며 신(神)을 보았다고 고백했다.
폴 매카트니의 마약 복용 고백은 지난 2004년 영국 잡지 ‘언컷 6월호와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헤로인을 건네 주었고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것을 피웠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1년 정도 코카인을 복용했지만 단 한 번도 완전히 빠진 적은 없었다. 그러나 비틀즈의 음악에는 마약의 영향력이 스며 있다”며 대마초와 코카인 등의 마약을 복용했다고 밝힌 지 약 14년 만에 나온 추가 자진 폭로이자 고백이다.
폴 매카트니는 당시 뉴욕의 미술상이자 절친한 친구 로버트 프레이저와 디메틸트립타민(DMT 환각제의 일종으로 중추신경을 자극함)이라는 환각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폴 매카트니는 맨 꼭대기를 볼 수 없는 거대한 벽이 있었고 난 그 벽의 제일 아래에 있었다. 사람들은 단순히 약물 복용에 따른 환각 증세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나와 동료는 더 높은 무언가를 봤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폴 매카트니는 동물로 현신한 아내 고(故) 린다 매카트니도 봤다고 주장했다. 폴 매카트니는 시골에 있을 때, 하얀 다람쥐를 보고 그 다람쥐가 1998년 유방암으로 사망한 내 아내 린다라고 생각했다"며 "소름 돋는,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폴 매카트니의 또 한번의 마약 복용 고백에, 최근 팬들을 반갑게 한 두 번째 내한공연 성사 여부에까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 27일 폴 매카트니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보낸 육성 메시지를 보내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폴 매카트니는 우리말로 "안녕하세요, 폴 매카트니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MBC FM을 듣고 있습니다. 곧 만납시다(See you soon)"라고 말했고, 배철수는 또 이 목소리가 매카트니 육성이 맞다면서 "폴 매카트니 형님이 곧 아마 우리나라에서 공연하실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외 누리꾼들 사이에 '11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이라는 날짜와 장소까지 떠돌았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매카트니는 오는 9월 7일 새 앨범 '이집트 스테이션'을 발매하고 월드투어에 들어간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10월 31일, 11월 1일 일본 도쿄돔과 11월 8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총 3회 공연한다.
한편, 영국이 낳은 세계적 밴드 비틀즈는 1963년 1집 앨범 '플리즈 플리즈 미(Please Please Me)'로 데뷔해 1970년 4월 공식 해체했다. 싱어송라이터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 창단 멤버로 20세기 대중음악의 상징적인 인물로 손꼽히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중음악가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wjlee@mkinternet.com
사진|폴 매카트니 공식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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