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뜰유심 덕분에…편의점서 휴대폰 개통 늘어
입력 2018-09-04 14:58 

편의점에서 휴대폰을 개통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4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 유심(개인식별정보를 담은 IC카드) 판매량은 해당 제품을 처음 선보인 지난 2013년 월 평균 판매량 대비 8배로 증가했다.
CU 측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대 남성이나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세컨폰을 찾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유심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16년 12월 684만명에서 지난해 12월 752만명으로 68만명 늘었다. 업계에서는 연내 가입자수가 8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CU는 4일부터 알뜰폰 업계 1위 업체인 CJ헬로모바일과 함께 한달 기본료 9900원으로 음성통화 150분, 문자 150건, 데이터 1.5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10GB와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요금제(2종)도 3만원 미만대에 판매된다. 유심을 구매해 알뜰폰에 꽂으면 약정과 위약금 없이 쓰던 휴대폰 기기와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두경 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합리적인 가격에 사용하는 알뜰 유심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져 다양한 알뜰 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다"며 "고객의 통신료 부담을 대폭 줄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알뜰폰업체 에넥스텔레콤은 최근 월 9900원 기본료에 데이터 2GB, 음성통화 100분, 문자 50건 등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놨다. 유심칩은 전국 GS25편의점, 에넥스텔레콤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유플러스알뜰모바일과 헬스앤뷰티스토어 '랄라블라가 제휴한 전용 유심 요금제도 판매한다. 유심칩은 전국 190여개 랄라블라매장 등에서 판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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