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적자에 화재대비 미흡" 브라질 국립박물관 화재, 초기진화 못했던 이유는?
입력 2018-09-04 14:54  | 수정 2018-09-11 15:05

200년의 역사를 지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국립박물관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수천만 점의 유물 상당수가 소실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AP통신과 BBC방송, 가디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7시 30분 브라질 국립박물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관람 시간이 지나고 문을 닫은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의 원인은 현재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소방당국이 초기 진화에 실패한 이유로는 주변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불이 나자 20개 소방서에서 소방관 80여 명이 출동했지만, 주변 소화전 2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아 트럭으로 주변 호숫가의 물을 길어 진화를 해야 했습니다.

박물관 측은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시달렸고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정부의 예산 지원마저 줄면서 화재 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박물관 관계자는 운석 일부를 제외하곤 박물관 본관 소장품 대부분이 소실됐다며, 피해가 '재앙적'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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