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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고민정 ‘소설` 표현에 SNS 설전...”거짓말이라 해주세요"
입력 2018-09-04 14:10  | 수정 2018-09-04 14: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공지영 작가가 ‘소설이라는 단어를 놓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SNS로 설전을 벌였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스는 사실에 기반을 뒀을 때 ‘뉴스입니다. ‘소설과 구분되는 지점도 바로 ‘사실일 것입니다”라며 팩트를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언론의 이런 보도.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라는 글과 함께 트위터 게시물 한 편을 링크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이 링크한 게시물은 청와대 공식 트위터가 남긴 글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연출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표절한 것이다”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한 글이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성 비서관과 찍은 사진을 보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미군 유족이 찍은 사진을 따라했다”며 설정 사진 찍으러 모인 여직원들 체격이나 키까지 트럼프 대통령 사진과 비슷하게 맞췄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표절 주장을 펼쳤다.

이에 청와대 공식 트위터는 지난 22일 ‘대통령과의 점심식사 사진 촬영 시점 자체가 청와대가 먼저다”라며 표절 논란을 부인했다.
표절 논란에 유감을 표한 고민정 부대변인의 글에 공지영 작가 댓글을 남기며 설전은 시작됐다.
공지영 작가는 고민정 부대변인의 글에 고민정 대변인 팬이에요! 다만 민주정부의 대변인께서 거짓말로 예술장르인 '소설‘과 혼돈해 쓰시면 곤란합니다. ‘소설을 거짓말과 동일어로 쓴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고민정 부대변인은 언어가 품는 다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한 ‘소설과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소설은 조금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라고 공지영 작가가 생각한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공지영 작가는 그래도 한 나라의 대변인께서 이런 용어를 잦게 사용하시면 안되죠. 어떤 나라도 이런 식으로 문학을 모욕하지 않습니다. 그냥 (소설대신) 거짓말이라 표현해주세요”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공지영은 지난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동트는 새벽이라는 작품으로 등단해 ‘도가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여러 유명 소설을 집필한 작가다.
wjle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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