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대부분이 40대 이상이었다
입력 2018-09-04 11:39  | 수정 2018-09-11 12:05
일본의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의 대부분이 4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64세의 '히키코모리' 전국 실태조사에 따르면 히키코모리의 대부분이 40대였습니다.

이에 은둔 기간이 길어져 사회와의 연결고리가 적어지면서 나이가 들면 향후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부족해지고 일자리도 한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사이 부모도 고령화해 일할 수 없게 되면 자녀와 함께 빈곤 상황에 처할 수 있어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사가(佐賀)현의 지난해 조사 결과에선 은둔형 외톨이 634명 중 약 7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났고 야마나시(山梨)현의 2015년 조사에선 818명 중 40세 이상이 60%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0년 시행된 아동·젊은층 육성지원 추진법에 따라 같은 해와 2015년에 전국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은둔형 외톨이가 주변의 괴롭힘이나 등교 거부 등으로 인한 젊은층 문제로 부각돼 조사대상을 15~39세로 한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은둔형 외톨이로 추산된 인원수가 2010년 약 70만명에서 5년 뒤에는 54만명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은둔 기간이 길어지면서 40세 이상이 많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업활동 실패나 이직 등을 계기로 연령이 높아졌다는 지적도 나온 만큼 젊은층 중심의 지원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회사나 학교에 가지 않는 등 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상태가 반년 이상 지속하는 이를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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