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성태 "문 정권, 정치권력으로 방송 흔들지 말라"
입력 2018-09-04 11:1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문재인정권은 정치권력으로 방송을 짓누르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방송이 국민 곁으로 돌아왔다고 말씀하시면서 국민 곁에 있는 방송을 정치권력으로 짓누르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3일 방송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방송의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겠다.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흔들림 없이 바로 세워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해 방송장악 문건을 만들어 워크숍을 벌인 당사자"라며 "워크숍 로드맵대로 언론 장악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전날 문희상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원 열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입법부 수장으로서 품격도 균형 감각도 상실한 대단히 부적절한 연설"이라며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개원 연설이었다"고 힐난했다.
문 국회의장이 전날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하자고 한 것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문 의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 수장이다. 청와대 출장소장 역할을 한다면 위중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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