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명연대, 자살 예방 위한 `생명존중 1000인 선언문` 발표
입력 2018-09-04 11:15  | 수정 2018-09-04 18:00

생명연대는 4일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1000인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생명연대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김신일 전 부총리, 박경조 전 성공회 대주교,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가섭 스님, 신상현 꽃동네 수사, 박인주 생명연대 상임대표, 하상훈 생명의 전화 원장,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 주대준 CTS회장, 봉두완 전 의원, 임삼진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 김미례 내린천노인복지센터 대표 등 17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존중 1000인 선언'을 했다.
이들은 생명존중 선언문을 통해 "하루에 36명, 1년에 1만30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극은 더 이상 그 해결을 늦출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생명존중을 위한 시민운동, 국민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폭력성을 자극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드라마·게임·웹툰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제재를 가하고, 언론과 언론인들은 책임있는 보도 원칙을 준수하고 그 품격을 지키는 것, 악플을 막을 댓글 실명제의 조속한 시행 등이 대표적이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이날부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명존중 서약서를 만들어 서약 캠페인을 전개한다. 100만명 서약을 목표로 생명존중 관련 모든 행사에서 서약서 작성 캠페인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명시민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 가운데 오는 6일에는 생명존중시민회의와 롯데 주최로 생명존중 롯데 선포식, 7일 생명의 전화 주최 생명사랑 밤길걷기, 11~12일 한국자살예방협회 주최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또 생명주간 선포도 한다. 박경조 전 성공회 대주교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을 생명주간으로 선포해 전국의 교회, 성당, 사찰에서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예배, 미사, 법회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 전 성공회 대주교는 "이 땅에 생명존중 문화를 형성하고, ‘자살이라는 이 시대의 아픔을 함께 풀어 나가기 위해 생명주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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