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반기 온라인 해외구매 소비자불만 전년대비 65.7%↑
입력 2018-09-04 10:58 
[자료 =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올해 상반기 9482건의 온라인 해외구매 소비자불만이 접수돼 전년동기(5721건) 대비 65.7% 급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접수된 불만 중 직접구매는 3981건으로 전년(1389건) 대비 186.6% 급증했다. 직접구매는 전체 온라인 해외구매에서 차지하는 비중(42.0%)이 지난해(24.3%)에 비해 크게 늘기도 했다.
반면 구매대행·배송대행 등 대행서비스(5083건)의 경우 전년(3518건) 대비 44.5% 늘었으나, 비중(53.6%) 면에서는 지난해(61.5%)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의 해외구매 경험이 쌓이면서 해외구매 트렌드가 대행서비스 이용에서 직접구매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26.5%(2431건)로 가장 많았고, 숙박(1898건)이 20.7%, 항공권·항공서비스(1648건)가 18.0%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숙박과 항공권·항공서비스 관련 불만은 전년대비 각각 238.9%, 150.8% 급증했다.
불만이유별로는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가 37.8%(3581건)로 가장 많이 접수됐고,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불만 15.1%(1432건), 배송관련(미배송/배송지연·오배송·파손) 12.3%(117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과 사업자 연락두절·사이트폐쇄 관련 불만이 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해외구매 소비자불만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국경 간 거래 소비자피해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해외 항공권 예약 및 사기의심사이트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것에 주목해 해외 항공권 예약대행 사이트의 거래조건과 SNS를 통한 사기의심거래 실태를 중점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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