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노동신문, `제재·압박 무용론` 펼쳐…군사력·자강력 강조
입력 2018-09-04 10:5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이 자신들의 군사력·자강력을 강조하며 제재·압박 무용론을 부각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정권 수립 70주년(9월 9일)을 앞두고 4일 제재·압박 무용론을 부각하며 "우리 공화국의 미래는 끝없이 밝고 창창하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공화국은 불패의 위력을 지닌 사회주의 보루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냈다.
신문은 대북제재를 '제국주의자들의 제재·봉쇄 책동'이라고 언급하며 "난관과 시련이 겹쌓일수록 더 위력해지는 것이 우리의 자강력"이라 말했다.

이어 "제재와 봉쇄는 결코 만능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자강력을 최대로 높여 나갈 때 적들의 그 어떤 반공화국 압살 책동도 맥을 추지 못할 것"이라 밝혔다.
신문은 또 "우리 공화국은 최강의 전쟁 억제력을 가졌다"며 "그런 우리 공화국을 어째 보려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며 자멸의 길"이라고 북한의 군사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신문은 군사력을 말하면서도 핵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고 대북제재를 주도하는 미국 등에 대해 '제국주의자들' '적대세력' 등으로 우회해 표현했다.
북한의 이런 행보는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내부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김정은 정권의 안정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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