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염·폭우 여파로 배추·무 가격 상승세…추석 물가 불안
입력 2018-09-04 09:3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채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추석 물가마저 불안한 모습이다. 정부는 배추와 뭇값을 잡고자 수천 t를 사들여 긴급 방출하고 있지만 1주일 새 배추와 무 가격이 약 10% 올랐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채소 가격은 4.1% 상승했다.
채소는 조사대상 21개 품목 가운데 15개가 가격이 올랐으며 6개 가격만 내렸다.
특히 대파가 일주일 만에 23.7% 올라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어 호박(18.2%)과 무(14.4%), 생강(11.4%), 배추(9.9%), 상추(7.5%) 순을 기록했다.

무 1개(1500t)가 3742원으로 1주일 전(3272원)보다 14.4% 올랐으며 1개월 전 (2629원)보다 42.3% 올랐다.
배추 1포기(1950~2000t)는 7717원으로 1주일 전(7019원)보다 9.9% 1개월 전(4998원)보다는 54.4% 뛰었다.
배추·무는 7월 폭염·가뭄과 8월 고온과 폭우 등 산지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배추와 무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자 배추 3000t과 무 1000t을 긴급 수매해 도매시장에 집중적으로 방출한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추석 전까지 매일 배추 1000t과 무 30t을 전국 500여 개 농협 매장에서 시중가보다 40~60% 낮은 가격에 파는 할인행사를 할 예정이다. 추석 성수 기간에는 김치 할인 판매도 마련한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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