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SDI, 배터리산업 성장 가시성 확대"…목표가 ↑
입력 2018-09-04 08:31 

4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및 파워툴, 가전제품 등 고마진 리튬이온전지의 탑재량 증가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중장기적 배터리산업 성장 가시성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조정된 목표주가는 내년 주가장부가치비율(P/B) 기준 역사적 고점인 1.6배에 해당된다"며 "다만 삼성SDI는 대형전지사업부의 흑자전환과 비 IT 소형전지의 고성장에 따라 과거와는 다른 구조적 성장을 시작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3분기는 ▲높은 국내 및 해외 전력용 전력저장시스템(ESS) 판매 증가 ▲신규 전기자동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드리브카(PHEV) 향 배터리 공급 본격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폴리머 전지 및 전자재료 공급 확대 ▲고마진 원통형 어플리케이션 다변화 등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노 연구원은 분석했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 사업도 수혜가 예상된다. 2분기 중대형전지 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발트와 리튬 등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라 본격적인 이익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중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시한 임박과 보조금 지급기준 변화로 중국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고점 대비 코발트 가격은 24%, 리튬가격은 52% 내렸다.
노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2020년 중국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대비 삼성SDI의 2019년 영업이익을 11.7%, 2020년 영업이익을 17.9% 올려 8010억원, 9679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