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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민지혁 폭로, `님의 침묵` 오디션비 논란 ing
입력 2018-09-04 08: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민지혁이 폭로한 영화 ‘님의 침묵 오디션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민지혁은 지난 1일 SNS에 ‘님의 침묵 측이 오디션 참가자에게 비용 1만 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오디션 비용 청구 명목에는 간식, 청소, 서류발송, 청소비가 쓰여있다. 대기 시 식사는 간식으로 해결하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후 오디션 비용이 5천 원으로 변경된 문자가 발송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민지혁은 생각을 해봐도 이건 좀 너무 한듯해서 많은 분에게 공개 겸 의견을 들어보려고 올려 본다”며 글을 게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프로필 투어를 열심히 하는 배우 동생에게 받은 것”이라며 영화 프로필 40~50개 돌려서 오디션 겨우 1~2개 보는 실정이다. 2차 오디션을 보려면 1만 원이라는 금액을 받아야만 하는 거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시간이 지나서 5천 원으로 할인하는 건 생각을 해도 너무 해서이냐. 아니면 선심 쓰시는 건가”라며 단돈 1만 원이라고 말 하실 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 하느냐”고 되물었다.

민지혁은 다음날인 2일 지인이 해당 영화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는 내용의 글을 추가로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감독은 자신이 아닌 피디가 진행한 것이라 방관자적 입장을 취했고, 영화 측은 홍보 효과를 위해 오디션장에 기자 4명을 부르기도 했다.
민지혁은 본인들 홍보에 오디션에 기자들 부른 비용을 왜? 배우들이 감당해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변명이라고. 이런 상황이라 그렇다? 말이 되느냐”고 덧붙였다.
3일 ‘님의 침묵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5000명이 지원에서 1차로 약 120명이 합격했다. 합격한 사람들에게 간식비 목적의 돈을 받은 것은 맞다”며 춘천 캐나다 등 여러 곳에서 온 오디션 지원자들을 위한 간식비로 모두 사용했다. 증빙 자료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5000명을 불러서 몇천만 원을 벌었다는 잘못된 이야기가 돌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며 기자들을 불러서 돈을 줬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요즘이 어느 시대인데 그렇게 하겠나. 제작사 측에서 법적 대응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지혁의 오디션비 폭로가 부른 파장은 컸다. 누리꾼들은 제작사가 오디션비를 받은 것에 대해 배우의 간절함을 돈벌이로 이용하는 행위라며 이것도 갑질”이라며 민지혁을 응원하고 있는 상황. ‘님의 침묵 측은 명예훼손으로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님의 침묵은 독립운동가 겸 승려였던 한용운을 소재로 한 영화로 알려졌다. 한명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민지혁은 2003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데뷔했다. 영화 ‘가려진 시간 ‘신과함께-인과 연 등에 출연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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