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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유준상 “뮤지컬 ‘바넘’, 영화 ‘위대한 쇼맨’과 달라”
입력 2018-09-04 07:01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에서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역을 맡은 배우 유준상. 사진ㅣ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유준상(49)은 뮤지컬, 영화, 드라마, 그리고 가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열정 만수르라 부른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맨 유준상이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으로 관객을 찾는다.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은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 낸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생애를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 진 작품. 유준상은 주인공 P.T바넘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유준상이 ‘바넘: 위대한 쇼맨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바넘의 자서전을 읽어봤다. 처음에 출연을 고민했고, 대본이 재미없으면 안하려고 했다. 아시아 초연이고 스몰 라이선스만 사서 거의 재창작을 했다. 그래서 각색이 제대로 안 나오면 위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다. 오래 기다렸고, 대본을 읽은 뒤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바넘: 위대한 쇼맨은 실존 인물인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1810~1891)의 삶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P.T 바넘은 미국 쇼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마케팅의 귀재로 알려져 있지만, 반면 인종차별주의자,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유준상은 각색자와 얘기한 게, 절대 바넘을 미화하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바넘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반반이잖아요. 바넘이 만든 공연이 150년 무대에 올랐어요. 그건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죠. 그렇지만 바넘은 사기꾼이기도 해요. 그래서 ‘난 사기꾼이다라는 대사도 있어요. 바넘을 ‘사기꾼이라고 말하지 않고 다른 얘기만 한다면 미화가 될 수 있죠.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바넘은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거예요.”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의 원작이다. ‘위대한 쇼맨은 이미 한국 관객들에게 익히 알려진 작품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뮤지컬과 영화는 스토리나 넘버도 같지 않은 별개의 이야기다.
유준상은 뮤지컬과 영화 '위대한 쇼맨'은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유준상은 아마 관객들은 이미 ‘위대한 쇼맨에 익숙해져 있을 거다. 그래도 뮤지컬의 현장성과 영화를 보는 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영화처럼 큰 제작비는 아니지만 뮤지컬 제작비도 상당히 들어갔다. 근래에 이렇게 많은 조명을 쓴 작품은 없을 거다. 정말 화려하다. 무대를 보시면 ‘와~ 하실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바넘: 위대한 쇼맨은 아시아 초연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 배우들의 환상 연기, 앙상블의 칼군무와 더불어 기존 국내 뮤지컬 무대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마술쇼와 저글링 그리고 화려한 서커스가 더해진다.
‘바넘: 위대한 쇼맨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 유준상이 듣고 싶은 말은 참 재밌네”다. 조금이라도 관객들이 자신의 삶 속의 어떤 부분과 무대를 겹쳐 봤으면 좋겠어요. 드러내지 않을뿐이지, 누구든 성공과 실패를 겪었을 거예요.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에는 많은 인물들이 나와요. 그들을 보면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결국 우리의 삶도 쇼의 일부분이고,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는 걸 생각할 수 있을 거예요.”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는 오는 10월 28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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