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우 소식에 불안…6가구만 아파트 입주
입력 2018-09-04 06:51  | 수정 2018-09-04 07:34
【 앵커멘트 】
땅꺼짐이 발생한 서울 가산동 아파트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불안한 주민들은 겨우 6가구만이 아파트로 돌아갔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땅꺼짐'이 발생한 서울 가산동 아파트에 대한 재입주가 그젯밤부터 시작됐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와 함께 추가 붕괴가 없을까 하는 두려움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나부터도 불안해서 안 갔는데 누가 불안해서 (들어가겠어요?) 중간중간에 들어가서 옷 챙기고 짐 챙기고 그런 거지. "

사고 현장 근처의 아파트 주민 76가구 가운데, 6가구만 아파트로 돌아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비가 오면) 계속 호텔에 있어야죠. 모르겠어요 저도 언제쯤 복구가 될지, 당분간 하여튼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아서…."

시간당 최대 50mm의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현장에선 흙메우기 복구 대신 빗물 방지 작업만 진행됐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사고 현장 옆에 위치한 도로입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침하 징후가 보이던 이곳에까지 방수포가 뒤덮여졌습니다."

비 소식이 이어지면서, 무너진 공간에 흙을 되메우는 긴급 복구 작업도 언제 끝날지 불투명해졌습니다.

경찰은 시공사의 안전 관리 의무에 문제가 없었는지, 구청은 적법한 인허가를 내줬는지 여부 등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혐의점이 발견되면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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