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용인 아파트값 추락…'버블세븐'은 옛말
입력 2008-06-24 11:20  | 수정 2008-06-24 15:57
한 때 정부는 집값 상승을 주도한다며 서울·수도권 7개 지역을 '버블 세븐'으로 부르며 집중 관리했는데요, 그 중 한 곳인 용인은 이제 집값이 급락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거래된 이 단지의 165m²형의 가격은 7억 1천만원선.

지난해 말 7억 6천만원 안팎에 거래됐던 걸 감안하면 6개월 만에 5천만원 정도가 떨어진 겁니다.

이 아파트 뿐만이 아닙니다.


윤석정 / 기자
-"최근 용인지역의 집값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지와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현재 용인지역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적게는 1~2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용인시 부동산 관계자
-"많이 떨어졌다. 거래도 거의 안된다고 보면 된다."

전문가들은 수요 예측이 빗나가면서 단기간에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또 하반기에도 광교와 동탄신도시 등 주변지역에서 대규모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이같은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채훈식 /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장
-"판교 물량과 함께 광교와 동탄2지구의 저렴한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고, 강남권의 대규모 입주로 인해 상당기간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와 용인경전철 개통 등의 교통 호재가 추가 하락을 어느 정도 막아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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