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미스터 션샤인` 결심한 유연석, "세상 모두를 적으로 돌려도 상관없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구동매(유연석 분)가 고애신(김태리 분)의 머리카락을 칼로 베었다.
2일 밤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구동매가 고애신의 길을 막고 그의 결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나왔다.
유진 초이(이병헌 분)은 고애신의 집을 수색하는 타카시로부터 그녀를 지켰다. 타카시는 유진 초이를 보고 조선말로 인사하면서 "내가 영어가 늘지 않은 이유를 아느냐. 조선말을 배우기 위해서 였다"고 말했다. 이에 유진 초이의 표정은 굳었다. 하지만 고애신을 구해내기 위해 "회포는 나중에 풀지"라고 말하며 그녀를 데리고 미 공사관으로 향했다.
총에 맞은 구동매는 김희성(변요한 분)의 부축을 받고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병원 의사가 이완익(김의성 분)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마취를 하지 않은채 수술을 받았다. 쿠도 히나(김민정 분)는 구동매를 수술한 의사를 찾아가 이완익의 집에서 빼내 온 시체검안서를 들고 의사에게 구동매에게 허튼짓을 하지말라고 경고했다.

고사홍(이호재 분)은 고종(이승준 분)의 명에 의해 옥에 갇혔다. 김희성은 이를 호외로 내보냈고, 백성들은 임금과 일본에게 분노했다. 제일 화폐를 조선에 풀려고 했던 일본의 계획은 분노한 백성들이 화폐를 거절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는 모두 고종의 계획. 그는 고사홍이 감옥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고, 분노한 백성들이 일본의 횡포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완익은 고애신의 출생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타카시와 만난 이완익은 타카시로부터 의병의 위험성에 대해 충고받았다. 타카시는 "조선이 왜란과 호란을 겪으면서도 살아남았던 힘은 민초들 때문이었다. 임진년의 의병이었던 자의 자식은 병자년 때 의병이었다"며 자신은 조선의 정신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타카시에게 한방 먹은 이완익은 고종에게 조선의 정신인 고사홍을 풀어주라고 간언했다. 그는 고사홍이 조선의 정신이라고 생각했던 것. 그는 궁을 나서면서 "일본보다 내가 먼저 고사홍을 죽여야한다. 백성들이 일본이 아닌 나를 무섭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완익은 장포수의 움막을 찾아 온 고애신과 대화를 나눈 뒤 그녀가 자신이 죽인 의병의 자식일 수 있다고 의심했다. 이완익은 집으로 돌아와 경무청 사람을 불러 을미년에 일본에서 죽은 사람의 명단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그는 김영주가 자신에게 이름을 거짓으로 고했다는 사실을 알아 챘다.
경무청 직원은 일본에서 죽은 사람의 명단은 이완익이 아닌 구동매에게 가져다 줬다. 구동매는 그 명단에서 고애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름을 발견하고 고애신을 찾아갔다. 고애신은 가마를 타고 약방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구동매는 주변을 물리라고 지시한 후 고애신과 독대했다.
구동매는 고애신의 안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고애신은 "나의 선택을 후회한 적 없다"며 그의 부탁을 거절했다. 이에 구동매는 "이제부터 애기씨에 무엇인가 되어보려고 한다. 세상 모두를 적으로 돌려도 상관 없다. 설령 애기씨까지도"라고 말하며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칼로 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