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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프가 넘겼다...다저스, 애리조나에 역전승
입력 2018-09-02 13:09  | 수정 2018-09-02 14:21
맷 켐프는 8회 역전 스리런을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중요한 경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리즈 세번째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74승 62패를 기록, 애리조나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시작은 어려웠다.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상대로 5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그를 끌어내렸지만, '한 방'이 없었다. 2회 2사 1, 2루, 3회 1사 2루, 4회 1사 2, 3루의 기회를 모두 날렸다.
상대 불펜이 투입된 이후에는 기회마저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6회 히라노 요시히사, 7회 브래드 지글러와 T.J. 맥파랜드에게 꽁꽁 묶였다.
8회는 달랐다. 상대 불펜의 핵심 투수인 아치 브래들리를 공략했다. 저스틴 터너가 2루수 옆 스쳐 나가는 땅볼 안타로 출루했고, 매니 마차도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다.
이어 등장한 맷 켐프는 1-2 카운트에서 4구째 밋밋하게 떨어진 너클 커브를 그대로 받아쳤다. 이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고, 0-2던 스코어는 순식간에 3-2가 됐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7이닝 2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이날 극적인 역전승은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없었으면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7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접전 상황을 이어가게 만들었다.
딱 두 개의 공이 문제였다. 2회초 선두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던진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고, 6회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워커를 상대로 던진 초구 89.9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역시 같은 코스로 담장을 넘어갔다. 이 홈런은 워커의 통산 네번째 대타 홈런. 그는 지난 5월 2일에 이어 또 한 번 대타로 나와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8회를 마에다 켄타에게 맡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을 올렸다. 첫 타자 데이빗 페랄타를 상대로 3-1 어려운 승부를 가져갔지만, 깊은 코스 타구를 2루로 위치를 옮긴 키케 에르난데스가 넘어지면서 캐치, 바로 송구해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2사 이후 닉 아메드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처리하며 3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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