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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다저스, 확장 로스터 맞아 8명 추가
입력 2018-09-02 08:07 
버두고는 확장 로스터를 맞아 다시 기회를 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확장 로스터의 계절이 찾아왔다. 다른 팀들처럼 LA다저스도 대거 선수들을 합류시켰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카일 파머, 팀 로카스트로, 앤드류 톨스, 알렉스 버두고를 콜업했다. 여기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잭 로스컵, 체이스 어틀리를 복귀시켰고 전날 영입한 라이언 매드슨과 데이빗 프리즈를 합류시켰다.
다저스가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영입한 매드슨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5.28로 부진하지만,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검증된 베테랑이다. 성적은 별로였지만, 그가 보여준 투구 내용 속 기록들이나 구위는 여전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새로운 팀에서 반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기용되지는 않겠지만, 그의 경험이 있기에 우리는 그를 믿고 있다"며 그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프리즈는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선수다. 로버츠는 "트레이드가 순식간에 진행돼 놀랐다. 그는 우승을 경험한 선수고, 큰 경기에서 잘하는 '위닝 플레이어'다. 1루와 3루를 맡으면서 좌완 투수들을 많이 상대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트리플A에서 콜업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좋은 시즌을 보낸 결과"라며 이들의 빅리그 복귀를 축하했다. 그러면서도 "각각의 선수들이 정해진 역할이 있다. 이들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을 돕기 위해 올라온 선수들이다. 출전 시간을 많이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제한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중 버두고는 구단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로버츠는 그를 "메이저리그에 뛸 준비가 된 선수"라고 칭찬하면서도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고 결과가 좋다면 멋지겠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이동으로 다저스는 총 33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로버츠는 "지난해만큼 많은 선수들을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선수들을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콜업이 확정된 선수는 포수 로키 게일 정도다.
매드슨은 다저스에서 반등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나머지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복귀가 가장 임박한 선수는 허리 부상에서 회복중인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이다. 로버츠는 여기에 J.T. 샤그와, 토니 신그라니, 다니엘 허드슨, 존 액스포드 등이 9월중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 이후 재활중인 훌리오 우리아스는 아직 소식이 없다. 전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4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그는 1/3이닝만에 2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로버츠는 "어떤 사정인지는 잘 모른다. 몸에 문제가 있었다면 보고가 들어왔을 것"이라며 그에 대해 업데이트된 정보가 없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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