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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결승] ‘4강전 경고 0’… MVP 4인방 주축 日 여력 많다
입력 2018-09-01 19:17  | 수정 2018-09-01 19:35
축구 결승 한국-일본은 아시안게임 남자부 최초다. 일본 득점 1위 이와사키 유토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 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는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축구 결승 한국-일본은 아시안게임 남자부가 23세 이하 국가대항전으로 바뀌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는 9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일본 남자부 축구 결승이 치러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57위, 일본은 55위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002년 부산대회부터 최대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를 소집할 수 있는 U-23 종목으로 격하됐다. 이후 한국은 매 대회 준결승에 개근하며 금1·동2를 획득했다. 일본은 금1·은1을 차지했다. 23세 이하 아시안게임 한국-일본 축구 대결은 2014년 인천대회가 최초였다. 한국은 일본과의 8강전 1-0 승리의 기세를 몰아 정상에 등극했다.
2승 1패 득실차 +6 승점 6 E조 2위로 2018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돌파한 한국은 일본과의 축구 남자부 결승전이 성사되기까지 이란·우즈베키스탄·베트남과의 16·8·4강전을 승리했다.
일본은 2승 1패 득실차 +4 승점 D조 2위 자격으로 2018아시안게임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16·8·4강전에서는 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를 꺾었다.
한국은 일본과의 남자부 축구 결승 진출 과정에서 8강전 연장 승부로 인한 체력 소진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일본이 2018아시안게임 토너먼트 전 경기를 정규시간 안에 끝낸 것과 대조된다.

2018아시안게임 일본-아랍에미리트 4강전 역시 한국전을 준비하는 일본이 얼마나 여력을 가지고 남자부 축구 결승에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결과는 1-0 신승이었으나 단 1장의 옐로카드를 받지 않을 정도로 일본은 아랍에미리트와의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내내 여유가 있었다.
브라질 축구 전설 지쿠가 감독으로 지휘한 2006 독일월드컵 일본대표팀은 나카타 히데토시-나카무라 순스케-이나모토 준이치-오노 신지로 대표되는 일명 ‘황금 4중주라는 아시아 최정상급 진용을 자랑했다.
23세 이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일본선수단에는 수비수 스기오카 다이키(쇼난 벨마레)와 수비수/미드필더 하라 데루키(알비렉스 니가타), 미드필더 엔도 게이타(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공격수 이와사키 유토(교토 상가)로 구성된 MVP 4인방이 있다.
스기오카 다이키는 센터백이 주 위치임에도 2015·2016년 전국고등학교 축구선수권 및 종합체육대회 MVP를 석권했다. 중앙수비수이면서도 왼쪽 풀백/윙백이 가능할 정도의 공격력과 운동능력을 겸비했다.
하라 데루키는 2015년 전국고등학교 종합체육대회 축구 부문 최우수선수이자 2016년 전국고등학교 축구선수권에서는 스기오카 다이키와 MVP를 공동 수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하라 데루키는 좌우 풀백도 소화 가능한 대인방어와 역동성이 장점이다.
측면 미드필더 엔도 게이타는 스기오카 다이키 및 하루 데루키와 달리 학원 축구가 아닌 프로축구 유/청소년팀에서 육성됐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 18세 이하 팀 소속으로 2015년 일본 클럽 유소년 축구선수권 MVP와 득점왕을 휩쓸었다.
이와사키 유토는 2014년 전국고등학교축구선수권 MVP다. 2016년에는 스기오카 다이키와 전국고등학교종합체육대회 최우수선수로 공동 선정됐다.
좌우 날개와 처진 공격수로 기용되는 이와사키 유토는 2018아시안게임 4골로 대회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다. 한국이 일본과의 축구 남자부 결승전에서 가장 주의할 선수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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