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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쐐기포' 한국야구, 중국 꺾고 AG 결승…은메달 확보
입력 2018-08-31 19:45  | 수정 2018-09-07 20:05

한국 야구가 위기를 딛고 결국 결승에 올라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한 판을 치릅니다.

선동열 감독이 야구대표팀은 오늘 (31일) (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석 점짜리 쐐기포와 선발 투수 임기영(KIA 타이거즈)의 6⅓이닝 1실점 투구를 엮어 중국에 10-1로 이겼습니다.

타선이 시원스럽게 터지지 않아 2-0의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던 5회말 2사 1, 2루에서 4번 타자 박병호가 상대 선발 궁하이청을 중월 석 점 홈런포로 두들겨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임기영은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6⅓이닝 동안 6안타와 사사구 3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1실점만 하는 효과적인 투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예선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만에 뜻밖의 일격을 당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전날 A조 1위인 일본을 5-1로 누른 데 이어 중국까지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해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선 한국은 2승 1패가 돼 남은 일본(1승 1패)-대만(2승)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두 팀이 치르는 결승에 선착했습니다.

일본이 대만을 잡아 한국, 일본, 대만 모두 2승 1패가 되더라도 우리나라는 동률팀 간 순위를 결정하는 수치인 '팀 성적지표'(TQB)에서 최소 상위 두 팀 안에는 들어 결승에 오릅니다.

대만이 일본을 꺾으면 3승으로 결승에 진출하고 우리나라에는 설욕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결승전은 9월 1일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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