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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웃음기 싹’ 진중한 최종 훈련, 주장의 독려 “집중! 집중!”
입력 2018-08-31 19:00  | 수정 2018-08-31 22:46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페르시카보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을 실시하는 김학범호. 사진(인도네시아 치비농)=이상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치비농) 이상철 기자] 집중! 집중!”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하루 앞둔 31일, 김학범호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목소리가 커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약속의 땅이 될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km 가량 떨어진 페르시카보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당초 일본도 한국에 이어 훈련할 예정이었으나 경기장 조명시설을 고려해 오전으로 앞당겨 실시했다. 김학범호의 최종 훈련은 한국과 일본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하루 뒤 꺼낼 ‘카드를 일찌감치 공개할 이유가 없는 데다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30일 실내 회복 훈련으로 숨을 고른 태극전사는 다시 땀을 흘렸다. 훈련 강도는 세지 않았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주된 목적이다.

그 가운데 훈련장 분위기는 긴장감이 넘쳤다. 웃고 떠드는 모습은 없었다. 대망의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다들 진중하게 임했다.

특히 손흥민이 올려! 올려!” 파이팅! 파이팅!” 집중! 집중!” 등 수없이 외치고 후배들을 독려하며 훈련 분위기를 이끌었다. ‘형님 리더십이다.
손흥민은 훈련 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형님 리더십이)그렇게 화젯거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동기부여 차원이었는데 티를 내려고 한 행동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태극전사의 훈련 집중도는 높았다. 누구 하나 튀려고 하지 않았다. 묵묵했다. 그렇게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마지막 담금질을 끝냈다.
한편, 손흥민은 어렵게 올라온 만큼 다들 잘 준비하고 있다. 그 가운데 나부터 솔선수범하고 희생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우승이 고프다.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 잘 준비됐다는 게 느껴진다”라고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과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벌이는 결승전은 9월 1일 오후 8시30분 킥오프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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