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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 위한 인공지능,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창조"
입력 2018-08-31 18:06 
조성진 부회장이 인공지능의 지향점인` 더 나은 삶`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 LG전자]

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과 CTO 박일평 사장이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인공지능으로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Think Wise. Be Free: Living Freer with AI)'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날 행사에는 기자, 업계관계자, IFA 관람객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LG전자가 제시하는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LG전자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LG전자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추진하며 강력한 솔루션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가전업계의 인공지능을 선도해 오고 있는 가운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인공지능을 주제로 개막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의미가 크다
조성진 부회장은 "LG전자에 몸담은 42년간 세계 최고의 기계를 만드는 것이 사명이었다"며 "그것은 어머니와 아내, 가족들의 '더 나은 삶'을 의미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인공지능은 사람들이 더 자유롭고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과 빅데이터의 결합, 5G를 통한 연결성 향상 등을 통해 인공지능은 우리의 모든 생활공간과 시간을 하나로 통합시킬 것"이라고 전망하고, "인공지능 제품들은 퇴근시간에 맞춰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필요한 제품을 미리 주문해 퇴근길에 찾아올 수 있도록 차량에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며 집, 사무실, 자동차 등의 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미래를 제시했다.
이어 등장한 CTO 박일평 사장은 LG전자의 인공지능인 'LG 씽큐'의 3가지 강점인 맞춤형 진화(進化, Evolve), 폭넓은 접점(接點, Connect), 개방(開放, Open) 등의 측면에서 LG전자가 만들고자 하는 인공지능의 모습을 그렸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은 우리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진화, 접점, 개방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인공지능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사용자와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LG전자는 진화하고 학습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세계 각지의 대학, 연구센터, 스타트업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CTO부문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인식, 영상인식, 생체인식, 딥 러닝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어드밴스드(Advanced) AI'를 신설해 딥 러닝, 미래자동차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 캐나다 토론토에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Lab)'를 여는 등 인공지능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시켜,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모든 생활영역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빈집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 사진을 찍어 주인의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홈가드 기능'으로 도둑을 퇴치한 LG 로봇청소기의 사례를 들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全 제품에 무선인터넷을 탑재하고 있으며, 무선인터넷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최근 500만 대를 돌파했다.
그는 "개방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전자업계를 향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마음을 열고 그 동안 배운 것을 공유하자"며 열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LG전자는 이날 개막하는 'IFA 2018'에서 전시장 내에 'LG 씽큐(ThinQ) 존'을 구성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가전과 로봇을 대거 공개하며 인공지능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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