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VR(Virtual Reality) 경쟁부문에 초청된 VR 애니메이션 ‘버디 VR(BUDDY VR)이 공식 상영을 시작했다.
베니스 영화제 측은 30일(현지시간) 오후 기자회견장에서 VR부문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공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버디 VR을 연출한 채수응 감독은 버디 VR은 단순히 스토리를 감상하지 않고 관객이 적극적으로 상황에 개입하여 특별한 관계 형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즉, VR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한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애니메이션 ‘넛잡 속 배경이기도 한 리버티랜드의 매점에서 우연히 외톨이 쥐 버디를 만난 관객은 버디와 인터랙티브하게 의사소통하고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가며 친구가 되는 경험을 한다. 관객의 역할을 넘어 VR의 체험자이자 영화의 주인공이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지난해 VR 부문을 신설, 세계 유수의 VR 작품을 선별해 상영 및 시상하고 있다. 올해 VR 부문에서는 총 30개의 작품이 3개 부문의 수상을 위해 경쟁하게 된다.
‘버디 VR은 이번 경쟁부문 인터렉티브 섹션의 11개 출품작 중 유일한 아시아 작품이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 전 부문 초청작 중 유일한 국내 작품이다.
30일부터 공식 상영을 시작한 버디 VR은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이탈리아 리도 섬에서 오는 9월 8일까지 상영된다. 9월 4일부터는 베니스 영화제를 찾은 일반 관객에게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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