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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안창림 `아쉽지만 값진 銀`…`한판승OK!` 적금 고객들 0.5%p 금리 보너스
입력 2018-08-31 17:12  | 수정 2018-08-31 18:10
30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73㎏급 유도 결승전에서 편파판정 논란 속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건 안창림 선수를 후원해온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오른쪽)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자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아프로서비스그룹]

아시안게임 남자 73㎏급 유도 결승에 출전한 안창림(24·남양주시청 소속)이 편파판정 논란 속에 눈물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국가대표로서나 무엇보다 안창림 선수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동시에 안창림의 아시안게임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안창림 한판승OK!' 적금에 가입한 2250명의 OK저축은행 고객들에게도 경기에 대한 미련을 쉽게 떨쳐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너무 컸다.
안창림은 지난 30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73㎏급 유도 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때문에 숙적 일본의 오노 쇼헤이(26)와 정규시간 4분 동안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전 7분9초 만에 '골든 스코어' 절반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안창림은 오노와의 전적에서 5전 5패 성적을 받아들여야 했다.

안창림은 연장전에서 오노의 허벅다리 후리기를 되치기로 잘 막았다. 하지만 착지과정에서 팔꿈치가 바닥에 닿았다는 이유로 심판진은 오노에게 '절반'을 부여, 그의 손을 들어줬다.
안창림과 코칭스태프는 "오노의 기술을 방어하려는 상황에서 팔꿈치가 바닥에 닿긴 했지만, 몸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았으니 절반으로 인정해선 안 된다"고 어필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에도 끝내 판정을 뒤집을 수는 없었다.
중계진은 "떨어지는 과정에서 팔꿈치가 안으로 들어갔느냐 아니냐를 본 것인데 안쪽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라고 심판진의 비디오 판독 결과를 설명했다.
안창림 선수는 이날 눈물을 쏟아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선전을 응원한 OK저축은행 '안창림 한판승OK!' 적금 가입자들에게도 이날 경기는 통한의 패배였다.
OK저축은행은 안창림 선수가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아시안게임 일정에 맞춰 지난 23일부터 '안창림 한판승OK!' 적금 500계좌를 연장 판매했다. 앞서 지난 16일 출시 두 달 만에 예정된 2000계좌를 모두 소진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추가 판매 요청이 쇄도했고 250계좌가 더 가입됐다.
'안창림 한판승OK!' 적금은 매월 같은 금액을 적립해 목돈을 만드는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2.5%에 안창림 선수가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1.0%포인트, 은메달은 0.5%포인트, 동메달 획득 시 0.3%포인트 우대금리가 각각 붙는다.
안창림 선수가 값진 은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안창림 한판승OK!' 적금 가입자들은 연 3.0%의 금리를 받게 됐다. 안창림의 선전으로 고객들도 0.5%포인트 보너스 금리를 받게 된 셈이다.
안창림 선수는 일본의 귀화 요청을 거부하고 대한민국 유도국가대표가 된 재일교포 출신으로 OK저축은행이 올해 3월부터 후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그랑프리 대회 73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하시모토(일본)를 연장 혈투 끝에 절반승으로 이겨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유도계 간판급 선수다.
안창림 선수를 후원해온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계열사 OK저축은행) 회장은 경기 후 그를 만나 "금메달 같은 은메달을 딴 안창림"이라고 격려하며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후원을 약속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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