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 사령관, 대만 역할론 제기…중국 군사행위 막아라
입력 2018-08-31 15:44 
차이잉원 총통(오른쪽),스타브리디스 전 나토 총사령관(좌측 4번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령관이 "대만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 행위를 막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31일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이 30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인도 태평양 안전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 긴장 상태는 각국이 협력해 민주·지혜로 해결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대만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적 행위를 막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대만이 미일관계처럼 뉴질랜드,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인접국과 협력하는 방식도 좋은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인도 태평양 전략에서 대만이 중국을 격노하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회의 시작 전 기자들에게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등 군사 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상당한 도발'이라며 미국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30일 '인도 태평양 안전대화' 참석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국이 최근 대만에 압력을 계속 행사해 지역의 불안요소를 증가시킨다고 언급했다.
차이 총통은 이런 현실에 대해 굴복하지 않고 미국 등 같은 이념을 지닌 국가들과 협력해 평화와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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