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글, 온라인 광고 효과 추적 위해 카드결제 기록 샀다
입력 2018-08-31 15:2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구글이 마스터카드를 통해 소비자의 결제 기록을 수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마스터카드와 비밀리에 계약을 맺고 지난 1년간 카드 정보를 사들였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온라인 광고와 그 품목에 대한 실제 소비의 관계를 파악할 전례없이 완벽한 방법을 찾았다고 해설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그들의 정보를 은밀히 수집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광범위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이용자가 구글 사이트에 로그인한 다음 구글 광고를 클릭해 특정 제품을 살펴보고 나서 30일 이내에 매장에서 마스터카드로 이 제품을 구매하면 구글은 광고주에게 이 제품과 광고의 효과성에 대한 보고서를 보냈다.
구글은 글로벌 광고 시장의 30% 안팎을 점유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파트너 회사를 통해 미국의 신용카드와 현금카드의 약 70%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이 다른 카드회사들과도 결제 정보 구입 계약을 맺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구글 대변인은 이용자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암호화됐기 때문에 구글이나 파트너 회사들이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또 이용자가 원하면 '웹과 앱 활동' 메뉴에서 추적을 거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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