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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민배우’ 드파르디외, 여배우 성폭행 혐의로 조사…혐의 부인
입력 2018-08-31 15:12 
제라드 드파르디외. 사진 | 영화 '렛 더 선샤인 인' 스틸 컷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프랑스 인기 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외(69)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의 사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30일(현지시간) CNN, 타임스 등은 드파르디외가 22살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서 사전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 검찰은 드파르디외의 사전 조사 과정에서 명확한 근거가 나올 경우 공식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AFP통신 등은 드파르디외가 지난 27일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고 보도했다. 고소한 여성은 22세 개그맨이자 무용수로 평소 드파르디외와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7일과 13일에 드파르디외의 파리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으며 당시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드파르디외의 변호인 측은 AFP통신을 통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며 그가 근거 없는 비난에 휘말렸다. 그 역시도 이번 고소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드파르디외와 해당 여성이 평소에 알고 지냈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고소장에 밝힌 날짜에 두 사람이 함께 있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드파르디외는 조사에 적극 응할 예정이다. 다만 사전 조사가 비밀로 유지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드파르디외는 60여 년간 약 17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 국민배우. 1990년 영화 ‘시라노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해 개봉한 영화 ‘그린 카드에 출연, 출중한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드파르디외는 높은 세금을 피해 프랑스 국적을 포기하고 지난 2013년 1월 러시아 국적을 취득해 수년간 프랑스에서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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