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마트워치 열풍…삼성·애플·LG 하반기 `시계 전쟁`
입력 2018-08-31 14:53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3종 이미지 [사진제공 =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의 기능이 날로 고도화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를 선보이면서 하반기에 삼성전자·애플·LG전자의 스마트워치 경쟁이 예상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LTE모델이 이날 공식 출시됐다. 애플과 LG전자 역시 하반기 내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LTE형을 공식 발매했다. '갤럭시 기어 S3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제품으로 46mm(실버), 42mm(미드나잇블랙·로즈골드) 총 3가지로 이뤄져 있다.
삼성은 이번 신제품에서 그동안 쓰던 '기어'를 버리고 '갤럭시' 브랜드를 사용해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통합적인 사용성을 강조했다. 제품 선공개도 갤럭시 노트9과 함께 발표한 바 있다. 가격은 LTE 모델 39만대 (46mm), 37만대(42mm)로 책정됐다. 블루투스 모델은 46mm가 35만원 대, 42mm는 33만원 대이다.

갤럭시워치는 전작보다 전력효율을 강화했고 사용 편의성을 향상해 눈길을 끈다. 시계 항상 표시 기능을 끈 일반적인 사용시간으로 계산 시 46mm 기준 80시간 이상 사용 가능해 매일 충전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났다. 다만 삼성페이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다.
스마트워치의 가장 기본적인 운동 및 심박 수·스트레스·수면 체크 등 헬스 케어 기능뿐 아니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지원해 사물인터넷(IoT) 지원기기를 손목에서 한 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한 노트PC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프레젠테이션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다. LTE모델은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 수신과 발신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잠시 외출하거나 운동 시에 갤럭시 워치만으로도 자유롭게 연락할 수 있다.
미국 IT 매체인 맥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사의 애플워치4는 매년 새로운 새로운 스마트워치는 9월 중 신작 아이폰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애플은 유라시아경제위원회(ECC)에서 'Watch 운영체제(OS) 5'를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워치 3개에 대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애플워치3에 셀룰러(LTE)기능을 추가하면서 신작에는 디자인에 큰 변화가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작은 베젤을 줄여 디스플레이 크기를 약 15%가량 키우고 모듈화로 더 얇고 가벼워질 전망이다. 애플의 신작 역시 헬스케어 기능이 향상되고 배터리 용량도 더욱 넉넉해질 전망이다.
LG 스마트워치의 출시도 가시화되고 있다. 영국 IT매체 익스퍼트 리뷰는 보급형 LG워치 '타임피스'와 고급형 '리브레'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통과했다고 최근 보도했다.LG스마트워치는 아날로그 침이 있어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시계의 기능을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이다. 아날로그 모드는 240mAh(밀리암페어) 배터리를 완충 시 최대 100일까지 지속된다고 알려졌다. 타임피스는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OS인 '구글 웨어'를 탑재한다는 예상이 유력하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44.4%(380만대)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핏비트(15.2%), 3위 삼성전자 (10.5%)다. 이 뒤로는 가민(8.2%), 화웨이(4.7%), 파슬(4.7%), LG전자(1.2%) 순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