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년 취업난이지만…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인력부족
입력 2018-08-31 14:2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오히려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31일 최근 직원 수 300명 미만의 국내 중소기업 2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8.7%가 적시에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2008년 조사 당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한 기업 비율(46.9%)보다 무려 22.0%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인력이 가장 부족한 직무 분야로는 영업직을 꼽은 기업이 2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산·현장직(16.3%), 판매·서비스직(15.6%), 재무·회계직(13.6%), 마케팅직(1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직원 채용이 어려운 이유에 35.0%가 '대기업에 비해 낮은 연봉 수준'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직자의 높은 눈높이'(29.9%) '구직자들이 기업에 대해 잘 몰라서'(28.5%)가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큰 어려움으로 '필요한 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적다'(36.9%)를 꼽았다. '잦은 퇴직으로 채용 업무가 빈번하다'(21.5%) '지원자 숫자가 적다'(15.9%) 등이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는 중소기업이 원활한 인력 운용을 위해서는 '연봉 수준' '복지 제도' 등 현재 근무하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여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인지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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