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WTO에 협박성 발언… "개선 않으면 탈퇴할 것"
입력 2018-08-31 07:59 
FILE PHOTO: FILE PHOTO: U.S. President Donald Trump listens to a question during an interview with Reuters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August 20, 2018. REUTERS/Leah Millis/File Photo - RC1711797C50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무역분쟁의 해결기구인 세계무역기구(WTO) 탈퇴 가능성을 거론했다.
트럼프는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그들(WTO)이 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나는 WTO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WTO 탈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건설에 힘을 보탠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까닭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보다도 세계 경제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국제 무역 시스템의 기초가 되는 WTO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미국이 WTO로부터 수년간 "매우 나쁘게" 대우받아 큰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WTO가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난달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대통령들은 대대로 세계 경제에 안정성을 부여한다며 국제 무역의 규정을 만들고 강화하는 노력을 주도해왔다며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꼬집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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