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윤제 주미대사 "북한, 미국과 대화 모멘텀 지속할 의사 확실"
입력 2018-08-31 07:42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취소로 미북 대화가 정체국면을 맞은 것과 관련해 "대화 모멘텀을 지속하겠다는 북한의 의사는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30일(현지시간)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또는 연기 발표에 대해 여러 관측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사는 "북측도 미북 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의 지속 없이는 대북 제재 완화와 경제 협력·발전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어떻게든 미북 관계를 개선하고 비핵화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대화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북 취소'를 발표한 지 1주일째를 맞았으나, "북한에서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 문제에 대한 북측의 신중한 대응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미북 대화와 모멘텀을 지속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남북관계 개선과 미북대화·미북관계 개선을 상호 선순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특히 국무부에서 북한 문제를 전담할 스티븐 비건 신임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호흡을 맞추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비건 특별대표와 전화로 인사를 나눴다"며 그가 다음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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