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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황민 관련해 경찰·유가족과 엇갈린 입장 ‘의혹 무성’(종합)
입력 2018-08-31 06:01 
박해미 황민 음주운전 관련 엇갈린 입장 사진=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는 가운데 술자리 강요 및 경찰조사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경찰, 유가족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나들목 방향으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 갓길에 선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 사고로 뮤지컬배우 유대성과 대학생 인턴 A씨가 숨졌다. 황민은 사고 이후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자해를 시도할 만큼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그의 아내 박해미는 28일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이 있었으나 사고 소식을 들은 후 불참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음주운전 사고로 대중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졌고, 박해미는 남편을 두둔하지 않으며 유가족에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가족과 다치신 분들에게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참담하다. 죄인의 심정이다”라며 황민은 몸 상태와 관계없이 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을 거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해미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칼치기 하는 모습을 본 뒤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남편이지만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박해미의 말과 달리 30일에는 황민에 대한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지난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사건 상황실에서는 사고 피해자 유족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대중은 다시 한 번 분노했다.

피해자 유족에 따르면 황민이 평소에도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했고, 극단원들에게 술을 강요하고 폭언을 했다는 것.

그러나 박해미는 "억지로 술을 먹였다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 옆자리에서 같이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강압적으로 술을 마시게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만약 그랬다면 죽어야 되고 혼나야 한다. 문제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박해미와 경찰, 유가족의 입장이 엇갈리며 정리되지 않고 있어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지고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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