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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홈런만 4개째…대표팀 ‘해결사’ 된 황재균
입력 2018-08-30 17:27 
교체 선수로 대표팀에 투입된 황재균이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대표팀에 늦게 합류했으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황재균(31·kt위즈)이 아시안게임에서 장타력을 과시 중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에서 첫 상대 일본을 만나 5-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최원태가 팔꿈치 통증을 느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 이어 등판한 이용찬이 3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또 김하성 박병호 황재균이 나란히 손맛을 봤고, 한국은 14안타 5득점을 기록하며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무사히 잘 마쳤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황재균의 타격감이 뛰어나다.
황재균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교체 선수로 합류했다. 3루수 최정이 부상으로 낙마하자, 선동열호는 최정의 빈자리를 황재균으로 채웠다.
30일 현재 황재균은 16타수 5안타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2-0인 4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일본 선발 사타케 카츠토시의 2구를 노려 좌월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15m.
황재균의 홈런에 대표팀이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수비 역시 안정적이다. 이날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큰 무리 없이 경기를 마쳤다. 8회말 대타 지비키의 날카로운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김하성 오지환 등이 장염을 앓았을 때는 유격수로 깜짝 변신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였던 대만전서부터 공격력이 좋지 않아 비난이 거세졌다. 전력이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는 대만에 무기력하게 패했기 때문. 홍콩전 마저 콜드게임을 예상했으나 정규이닝을 모두 소화했다.
그러나 황재균의 방망이만큼은 뜨겁다. 대표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공격력을 이끌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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